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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여는시] 달빛 파도에 실은 마음

김현숙 안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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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규 기자
기사입력 2021-06-07

▲ 김현숙 안호 시인  © 팝업뉴스 하인규 기자


(팝업뉴스)하인규 기자=김현숙 안호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2012년 월간 『문학세계』(시) 등단, 중랑문학대학 제5기 졸업, 『소정문학』동인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사편찬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중랑작가협회,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2016 서울지하철게시용 시민詩 공모 당선, 2013-2015 중랑청소년 및 구민백일장 심사위원, 동인지 『꿈의 학교』 『한국시인대표작∙1』 外 다수가 있다.

 

 

달빛 파도에 실은 마음

 

 

오월, 바람의 나라 오만

 

사막 끝자락 바닷가에 만조의 파도 어둠이 내리고 붉은바다거북 달빛을 등불삼아 500kg 산통, 힘겨운 몸짓으로 천적인 달랑게 모래탑을 헤집는 퀭한 눈의 이슬은 모성이다

 

 

누가 볼세라 깊고 넓은 모래방에서 한두 시간 눈물 흘리며 열렬한 산고를 붙잡는다 이내 조리도 못한 채 멀리 떨어진 곳에 거짓 알집을 꾸미고 초췌한 몸, 새벽 바다로 향한다 두어 달 지난 후 여린 발자국들 귀환을 빌고 빌며

 

오로지 생존의 세습 하나로 험난한 삶 포기하지 않으니 새끼를 위하는 맘 비단 거북뿐이랴모든 어미의 아픔인 것을, 모래사막 검은 파도 찡하게 저려오는 빈 가슴 할퀴고 지나간다

 

김현숙 안호 시인

 

하인규 기자 popup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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